광주지역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6대 특화산업에 출연연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2027년까지 156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 미래 유니콘 기업 창출을 위한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출연기관인 ETRI가 보유한 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기술을 AI와 모빌리티를 비롯해 가전, 에너지, 메디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6대 산업 분야에 적용한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AI 모듈 공급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를 조성해 광주와 제주권역 미래 유니콘 기업 7개사를 육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ETRI 호남권연구본부가 주관하고 광주테크노파크·제주테크노파크·제주산학융합원·특허법인 이노·솔고바이오메디칼·나시스·NH네트웍스·ETRI홀딩스·호그린에어·한국전자기술연구원·두영실업·인트플로우·라플라스파트너스 등이 컨소시엄 기관 및 기업으로 참여한다.
ETRI 컨소시엄은 ETRI홀딩스, 라플라스파트너스 등 컴퍼니 빌더와 공동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광주-제주(G&J)-아기유니콘, G&J-예비유니콘, G&J-미래유니콘) 후속 연계지원, 글로벌 진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발굴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컨소시엄은 딥테크에 맞는 기술사업화 목표와 전략, 세부과제를 수요맞춤형 자율 기획하고 밸리의 물리적 영역도 제한없이 설정하는 등 사업 책임자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강현서 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광주지역 AI와 모빌리티 등 특화산업 클러스터의 혁신역량을 결집해 딥테크 창업과 사업화, 기업별 맞춤형 기술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딥테크 밸리 협력 체계를 활용해 스케일업 수요 발굴, 지식 재산 연구개발(IP-R&D) 전략, 투자 연계 등의 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