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 거점에 인공지능(AI) 융합과제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부산과 대구에 있는 AI 기업, 대학, 연구소가 협업해 지역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 AI 기업들은 인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과기정통부가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지역 AI 기업, 지역 대학이 함께 인력, 기술력을 보강해 AI 융합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
부산시에서는 2개 사업이 진행된다. △선박 하역 혼잡도 예측 서비스 △컨테이너 냉동기 고장예측 △전력 소비량 추정 서비스 △선박 온실가스에서 저감 분석 △AI 기반 관광 유동인구 분석 등 해양·관광에 특화된 부산시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사업이다.
다른 하나는 부산 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AI 기반 도로 노면 정밀 측정 솔루션 △노인건강증진을 위한 AI 기반 식사영양관리 서비스 △국지성 강우·침수 경보 서비스 △AI 기반 불법주정차 통합 관리 등으로 AI 기술로 부산 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대구에서는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 제어 △건설분야 위험요소 탐지 △비접촉식 센서 기반 위험활동 감시 등 안전 분야에 특화된 사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 영상편집 솔루션 △생체인식 개발 △어린이 특화 LLM 서비스 등 광고·홍보나 아이 교육 분야에 특화된 사업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AI 기술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약 3년간 지원한다. 올해 12월까지 과제 수행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사업 수익화를 진행하거나 추가 과제 수행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는 “지역 AI 기업, 연구소, 대학은 인력과 기술력 문제로 사업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지역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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