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기후위기대응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HK+,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과 함께 14일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CSU 생태전환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사업단 및 광주 동구친환경자원순환센터,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한국치유농업협회 광주본부 등 지역사회 및 시민 단체가 함께 준비했다. 조선대 학부생과 교직원, 시민 등이 비정부기구(NGO) 단체 소속 기후행동가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식집사(식물집사)' 또는 '기후 농부'로서 살아가는 삶의 가치와 의의를 깨닫게 함으로써 생태적 감수성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젝트는 두 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HK+인문학강좌: 식물 집사의 꽃과 나무, 그리고 정원'이라는 대주제로 14일부터 2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조선대 본관 4145강의실에서 진행한다.
제1강은 하순엽 새울림원예복지협회이사장이 '꽃의 사계와 돌봄-물과 햇빛, 바람의 변주를 위한-', 제2강은 오찬진 전 완도수목원장이 '기후 변화에 따른 생활 속 나무 이야기', 제3강은 송태갑 전 전남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거기 정원이 있었네'를 주제로 이뤄진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CSU 텃밭정원 만들기 기후농부학교'를 주제로 9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한국치유농업협회 광주본부 등과 협력하여 가을 채소 등의 텃밭 작물과 식물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한다. 장소는 조선이공대학교의 후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농업기술센터는 모종과 친환경 미생물을, 동구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는 친환경 퇴비 등을 제공한다.
강희숙 사업단장(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시대의 공존과 상생'을 주제로 대학 구성원과 광주지역 NGO 및 시민들의 갈수록 악화되는 기후와 생태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며 “조선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의 장이자 구심점이 되고 학생들이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직업군으로서 생태전문활동가, 기후농부 등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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