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문화예술 인력 양성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정책 방안을 다룬 '2024년 인사이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혜리 연구위원(동아방송예술대 교수)은 “현재 문화예술 산업체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고 구직자들이 어디서든 현장 수요에 기반한 문화예술 직업교육을 받으며 취업할 수 있는 범국가적 체제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관·학 협력을 통한 중·장기적 문화예술 인력 양성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장단기 계획을 세워 직업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문화예술산업 구직자와 일반인, 경력자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지만 교육 이수자 역량 증명과 직접적인 취업 연계가 부족했다”면서 “양질의 교육과 예산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예산을 지원받은 산업체, 교육 이수자와 지원금의 효과에 관한 추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문화예술산업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전문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며 “지역 소재 전문대학에서 문화예술 산업 인력을 효과적으로 육성해 지역에 기반한 문화예술 산업체로 연계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오병진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전문대의 예·체능 계열 학생들이 지역문화 발전과 관련 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후속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