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의 상생 배달앱 '노크(Knowk)'가 순항하고 있다. 출시 50여일만에 입점 매장이 약 40% 증가했고,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의 매장주와 고객들의 관심과 오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hy는 서비스 초기인만큼 편의성 개선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며 서비스 지역 확대를 준비한다.
15일 hy에 따르면 이 회사의 배달앱 노크의 입점 매장이 론칭 당시 900여곳에서 50여일이 지난 현재 1250여곳을 넘어 약 40% 가량 증가했다.
입점 매장수는 노크가 서비스하고 있는 강서지역에서 업계 선두 기업과 비교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짧은 기간에 다른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이른 것이라는 내부 평가다.
hy는 서비스 론칭 후 고객에게 중요한 배송 품질 향상에 집중했다. 아울러 매장주의 주문 수락을 돕기 위해 신규 시스템도 도입 했다.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2개 상점 바구니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기능 추가를 통해 고객이 여러 매장의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검색 엔진을 도입해 메뉴 또는 상점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고도화 했다.
입점 매장이 늘고 서비스도 지속 고도화 되면서 애플 앱스토어의 앱 평가&리뷰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노크의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을 묻는 글이 다수 게재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과 인천 등에서 '노크 서비스를 빨리 오픈해달라' '수수료 낮은 앱으로 갈아타고 싶다' 등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hy 관계자는 “서비스 지역 확대 관련 정해진 계획은 아직 없지만, 일단 강서지역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수준이라고 판단했을 때로 가늠하고 있다”라며 “확장 계획이 잡히기만 하면 자회사 부릉의 배달 인프라가 전국에 이미 구축돼있어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노크는 무조건 무료배달, 업계 최저 수준 요금제, 최대 거리 무제한 요금제, 고정비·가입비·광고비 0원 등 정책으로 론칭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노크는 경쟁사들이 9.7~9.8%의 중개수수료를 받는 것과 비교해 가장 낮은 5.8%로 책정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