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사우디 SITE 임원 비상무이사 선임…“상호 협력 강화”

안랩, 사우디 SITE 임원 비상무이사 선임…“상호 협력 강화”

안랩이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 임원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JV 설립 계약 체결 시 예정된 것으로 상호 협력 강화 의미가 담겼다.

안랩은 내달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핫산 알후세인 SITE벤처스 이사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안랩은 지난 4월 SITE와 전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랩 25%, SITE 75% 비율로 사우디 현지 JV를 설립하고, 사우디 공공기관·기업에 안랩의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사물인터넷·운영기술(IoT·OT) 보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SITE는 공공투자기금(PIF)이 전액 출자한 사이버 보안·클라우드 공급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안랩이 중동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임되는 핫산 알후세인 이사는 최고재무·공유서비스책임자(Chief Finance and Shared Services Offier)로서 SITE에서 JV 업무를 관장하는 핵심 임원이다. SITE의 100% 자회사인 SITE 벤처스가 안랩 지분 10%를 인수 예정이다. 핫산 알후세인 이사는 투자사 임원으로서 투자기업인 안랩에 조언 제공을 위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안랩 관계자는 “안랩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향후 신규 JV를 통한 사우디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사이버 보안 비즈니스를 조기 정착하기 위한 책임을 제고하고 상호 협업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된 JV 설립은 늦어도 내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상반기 내 JV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안랩 관계자는 “사우디 현지 JV 설립 서류접수와 행정처리가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JV 설립과 동시에 진행할 유상증자 청약과 납입 일정이 순연된 것”이라면서 “8~9월 내로 설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