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씨유, 신보 '리틀펭귄' 선정…기술력·성장잠재력 입증

AICU,'리틀펭귄' 선정. “기술력·성장 잠재력 인정받아”

케이메디허브와 'AI 딥러닝 기반 질병 예측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던 에이아이씨유(AICU·대표 황은아·정성문)가 최근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지원 프로그램 '리틀펭귄'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10억원의 보증 지원을 받게 됐다.

'리틀펭귄'은 신보가 선정하는 혁신 스타트업 성장프로그램이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취지의 사업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유망한 사업력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이 대상이다. 신보의 대표 스타트업지원프로그램인 '퍼스트펭귄'으로 가기 직전 단계의 지원 사업이다.

왼쪽부터 정성문 교수(공동대표), 강경훈 교수, 황은아 대표, 박재찬 교수(경북대의대 의료인공지능연구센타장), 김은수 교수 [출처:에이아이씨유 제공]
왼쪽부터 정성문 교수(공동대표), 강경훈 교수, 황은아 대표, 박재찬 교수(경북대의대 의료인공지능연구센타장), 김은수 교수 [출처:에이아이씨유 제공]

AICU는 이번 '리틀펭귄'선정을 계기로 AI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CU는 이번 선정에 앞서 지난 6월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와 'AI 딥러닝 기반 질병 예측 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고,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AI 기반 뇌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실증지원' 대상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엔 '대구 Post C-Lab'에 선정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AICU는 비전 기술 기반 AI 딥러닝을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과 퇴행성 뇌질환의 모니터링과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대표 솔루션은 전용 앱을 통해 대변 사진 한 장만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예측·관리하는 솔루션인 '피칼스캐너'와 사람의 보행 동영상을 분석해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정상압수두증·파킨슨병·치매(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을 진단·예측하는 솔루션인 '게이트스캐너'다.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웰니스용 피칼스캐너 앱을 개발했고, 런칭을 준비중이다. 하반기 중 웰니스 시장에 출시 목표다. 또 보행분석을 위한 게이트스캐너도 전용 키오스크를 활용한 웰니스용 시제품을 개발했다. 두가지 솔루션 모두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GMP 및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승인,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은아 AICU 대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680만명인데 앞으로도 누적되는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꾸준히 피칼스캐너의 검사 정확도를 높여나갈 예정”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