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보스턴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억7579만달러(약 2400억원)에 이른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대로템은 2008년 보스턴 2층 객차 납품 사업을 처음 수주했다. 2019년 동일 사업의 추가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2년 초도 납품을 시작해 모든 차량을 연내 납품할 예정이다.
MBTA 2층 객차 사업은 급증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노후화된 객차를 교체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시행청과 협력해온 그동안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철도 차량 수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2층 객차와 플로리다주 2층 객차, 펜실베니아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2010년에는 덴버 전동차 사업과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해외 철도 차량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
김지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