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금산군에 친환경 양수발전소 성공 건립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김태흠 충남 지사는 16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곱 번째 일정으로 금산을 방문한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이같이 밝혔다. 대화는 금산다락원 생명의 집 대공연장에서 박범인 금산군수와 군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규 양수발전 공모'에서 예타 대상에 지난해 12월 28일에 선정된 금산 양수발전소는 부리면 방우리 151만 6000㎡(약 46만평) 부지에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자로 뽑혀 500㎿ 규모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발전소가 건립된 뒤 생산하는 전력량은 657GWh로 금산 지역 내 산업용 전기 사용량(연간 650GWh)보다 많다.
총사업비는 1조 5469억원이 투입되며 2037년 말 준공 예정이다.
도는 금산 양수발전소가 전력 생산과 소비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탄소중립경제 실현과 함께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금산군 보건소 신축 이전 △아토피 치유 특화 마을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산군 보건소는 지난해 농어촌 의료 서비스 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원도심 지역인 금산읍 상리 일원으로 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신축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에 전체면적 5825㎡ 규모로 사업비는 국·도비 포함 총 238억원이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고, 오는 11월 첫 삽을 떠 내년 준공한다.
금산군 보건소 신축 이전이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보건소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에 따라 주민 건강 관리와 초고령화 대응 등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아토피 치유 특화 마을은 군북면 상곡리 산꽃마을 일원에 지역 활력 도시 조성 사업비 143억원, 제2기 지역 균형발전 사업비 150억원 등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단독주택 60호 및 기반 시설 조성 △복합건강커뮤니티센터 조성 △농촌 돌봄 치유 농장 운영 등이 있다.
도는 아토피 치유 특화 마을이 △인구 유입 및 정착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리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지사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은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 실현은 물론, 수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 도와 금산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예타 통과와 발전소 조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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