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계가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를 개편하며 사용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사용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해외송금 핀테크 모인은 개인 고객용 해외송금 앱을 개편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달 앱 개편을 통해 서비스 확장성을 대폭 강화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을 함께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향후 추가적인 고객 서비스를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해빗팩토리는 앱 개편을 통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한다. '시그널 가계부'를 개편해 카드 소비뿐 아니라 예·적금 가입 현황 등 자산 관리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고정지출 및 할부 관련 금액과 일정 안내, 수입 대비 저축률과 지출율 분석도 함께 제공한다. 변동비와 고정비 추이를 각각 나눠 제공해 현금 흐름 파악을 용이하게 한다. 소비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지난달 대비 카테고리 별 소비 변동을 안내하고, 최근 3개월간 가장 지출이 많았던 카테고리를 분석해 소비자 지출 관리를 강화한다.
에이피더핀도 앱 ;더핀'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기존 대출비교에서 나아가 지난 1분기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로 리뉴얼을 한데 이어 최근 추가적인 앱 서비스 개선을 진행했다. 서비스를 더욱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개편하고, 전체 메뉴와 디자인, 사용 편의성 등을 개선했다.
뱅크샐러드는 두번째 '지출 의리 게임 샐러드게임'을 진행한다. 지난 6월 뱅크샐러드가 처음 선보인 '샐러드게임'은 5일간 5명이 팀이 되어 팀 예산을 지켜 지출하면 상금을 받는 게임형 소비 관리 서비스다. 미션을 통해 예산을 늘리는 등 부가적인 활동도 가능하다. 뱅크샐러드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두번째 게임에서 새로운 팀 미션을 추가하고, 과거 내역과 고정 지출을 자동으로 제외하는 등 지출 내역 반영 정확성을 높였다.
핀테크업계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앱 사용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 횟수와 시간 등 정량적인 지표 증가와 편의성과 만족도라는 정성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만족도는 앱 개선과 직결돼 있고, 앱과 서비스 개편을 통해 앱 사용 횟수와 앱 내 활동 시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 인식에 맞춘 발 빠른 개선이 서비스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