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바이오산업 육성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 병원, 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구상 공동연구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주시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구상 공동연구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한다.
공동연구 추진단은 김수미 전주시 신성장산업과장을 추진단장으로 전주시정연구원 경제산업연구위원, 학계·병원·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앞으로 바이오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레드바이오산업의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공유하고, 신규사업 발굴과 행정절차 지원 등에 관한 사항, 각 전문 분야별 자문 등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분야별 실무과제 및 현안 사항에 대해 공동연구 추진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비 체계를 마련해 전주형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레드바이오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주목하고, 이에 걸맞은 역량과 인프라를 차근차근 갖춰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유일의 3·4등급 중재 의료기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국제 표준기준(GMP)을 구축했으며, 비임상시험규정(GLP)도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 지원 인프라도 구축해 기업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프라를 연계하고 확장할 수 있는 국가 예산 사업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특화된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창업베이스인 캠퍼스 혁신파크, 중개임상의 근거지인 전북대병원, 양산 기지인 산업단지를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전주형 바이오산업 기본계획'을 수립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공동연구 추진단 구성원들과 전주형 레드바이오산업의 추진 경위와 운영계획, 비전 및 추진전략, 세부 추진계획 등을 공유하고, 향후 실행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수미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회의는 전주형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도약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여러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주형 바이오산업의 초석을 다져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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