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는 최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협력사)를 돕기 위해 '고객사 케어 방안'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고객사 매출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 성격과 적합한 시간대를 찾아 추가 편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판매 방송 수수료 부담을 덜고 추가 매출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판매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기존 SK스토아 정산 기일은 10일이었으나 고객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기한을 더욱 앞당기기로 했다.
SK스토아는 우선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민간 홈쇼핑 최초로 운영 중인 '유통망 상생 결제 제도'를 모든 고객사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이 제도를 활용할 경우 SK스토아가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예치금을 통해 판매 대금을 3일 이내 조기 지급 받을 수 있다.
여기에 SK스토아 자체적으로 '빠른 정산 프로세스'를 마련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활용해 3일까지 정산 기일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방송 고객사 뿐 아니라 SK스토아 온라인몰에 입점한 고객사도 해당된다.
SK스토아의 이번 고객사 케어 방안은 구성원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점이 특징이다. 이달 초 SK스토아 익명 게시판 'CEO에게 묻다'에 한 구성원이 e커머스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를 돕고 싶다는 의견을 올렸다.
이에 박정민 대표는 각 부서에 전체 고객사 상황 파악과 케어 방안 마련을 즉각 지시했다. 해당 고객사들과 소통하며 가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방안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는 “최근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가 많아 함께 극복하고자 해당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고객사 여러분께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원동력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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