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55억원 추경 편성…대중교통·지역경제 활성화 중심 반영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555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대중교통 중심 도시 기반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월 2만원으로 간선급행버스(BRT)·시내버스·수요응답형버스·마을버스·공영자전거 등을 5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월 정액권 '이응패스' 사업에 1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전기저상버스 구매(28억원), 버스 운행 손실에 대한 재정 보조(29억원), 지역화폐 캐시백 지원(11억원)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또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혁신 사업(18억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원 사업(6억원) 등도 추경안에 담았다.

이번 추경안은 시의회 상임위별 예비 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내달 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총예산은 기정예산 2조44억원을 포함해 총 2조599억 원으로 지난해 최종예산인 2조2640억원 대비 9% 감소한 규모가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