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미국·일본 등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벌인 결과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 토와한국 등 세계적 기업으로부터 17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토와한국 등 2곳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과 양승관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 대표, 한상윤 토와한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총 1730억 원을 투자해 천안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2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143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와 반도체 재료 연구·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1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는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의 일부다.
토와한국은 2028년까지 외국자본 300억원을 투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성형설비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일자리 1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첨단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시는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와 토와한국의 투자가 지역 내 반도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투자는 천안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로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도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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