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시범서비스를 전국 14개 공항에서 선보인다.
챗봇을 활용해 주차정보·편의시설 등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19일 “이르면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서 연내 생형형 AI 기반 챗봇 시범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시범 서비스를 거쳐 서비스 적용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올 초 김포공항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반 챗봇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생성형 AI가 △주차정보 △시설정보 △운항정보 △수속 관련 정보 △기내 반입금지물품 정보 등 승객이 자주 묻는 질문을 학습해 질의에 대화형으로 답변한다.
상담원들이 직접 AI 챗봇을 사용해본 결과 답변 완성도가 높아 현장에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한국공항공사의 설명이다. 서비스를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하는 것도 이처럼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는 추가 상담이 필요할 경우 고객만족센터(공사 콜센터) 채팅 상담이나 콜상담 링크를 연결해 지체 없는 상담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개발, 공공분야 민간 클라우드 확산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챗봇을 구축하면 상담한 질문·답변을 시간별·분야별로 관리할 수 있다. 챗봇 상담내역(질문·대화), 카테고리 단위로 데이터 조회나 관리도 가능하다. △고객만족센터 FAQ △공항별 상업시설 △공항별 주요기관 연락처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학습해 최적 생성형 AI 챗봇 구현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클라우드는 이를 탄력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라며 “공공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시 민간 클라우드를 함께 도입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기조에 발맞춰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우선 타진하게 됐다”면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공항 챗봇 서비스로 고객 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24시간 무중단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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