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로운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1기 이재명 체제와의 연속성을 위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유임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최고위에서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협의해 결론을 냈다”며 “전략기획위원장에 천준호 의원을 임명했다”라고 말했다.
서울강북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원 출신인 천 의원은 이재명 1기 지도부 출범 당시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친명(친 이재명)계로 꼽힌다.
지난 4월 당직 개편 당시 새롭게 사무총장에 임명됐던 김윤덕 의원은 유임됐다.
또 최근 금융투자세(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을 두고 이 대표와 다른 의견을 밝혔던 진성준 정책위의장 역시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당내 일각에서는 세제 개편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이유로 정책위의장 교체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진 의장에 대한 이 대표의 신뢰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1기 이재명 체제에서 2기로 넘어가는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위는 정책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곳”이라며 “당내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이견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견이 있는 문제는 질서 있는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