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이 일본법인인 아이티센 재팬과 함께 일본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프로그마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 공동 창작 컨소시엄(DCC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아이티센이 글로벌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다.
프로그마는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금융그룹으로부터 지난해 10월 분사 이후 전문적으로 토큰화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과 토큰증권(ST) 발행 사업, 유틸리티토큰,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개발, 제공 중이다.
프로그마는 정부 친화적인 메가뱅크에서 파생됐다. 프로그마가 스테이블코인 등을 발행하게 되면 미쓰비시금융그룹의 고객까지 잠재적 수요자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CC컨소시엄에는 프로그마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JPYC, 아오조라은행, 부동산 기업 이치고, NTT커뮤니케이션즈,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일본 내 굵직한 기업들이 소속돼 있다. 총 230여 기업이 함께 하고 있다. 아이티센 파트너사 긴코도 프로그마 컨소시엄 일원이다.
아이티센은 DCC컨소시엄 합류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웹3 분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일본이 관련 규제가 앞서 정비된 만큼 이를 벤치마킹하고, 추후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을 잇는 거래종목 개발 등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프로그마에 합류한 첫 해외기업으로서 지적재산권(IP) 등 다양한 업종을 망라한 글로벌 RWA, 웹3 사업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차후 오픈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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