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 “2030년 시총 30조원 기업 목표”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 회장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 회장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췌장암 진단부터 치료, 예방까지 포괄하는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을 완료하고 2030년 시가총액 30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10종의 바이오시밀러와 5종의 항체신약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25년부터 '투즈뉴'를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한다”라며 “투즈뉴는 추가 임상 없이 동등성을 증명하며 오는 10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를 받을 예정으로, 현재 유럽 30여개국 제품 등록하며 판매 준비를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투즈뉴는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 시장은 현재 전체 5조5000억원에서 2028년 10조원, 2030년 1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의 투즈뉴의 매출 목표는 유럽, 미국 시장 포함해 글로벌 점유율 10%로 잡고 있다.

투즈뉴 파트너사는 현재 씨플라, 타북, 파마파크, 닥터레디스다. 회사는 최종 허가 및 판매개시에 따라 145억원의 마일스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투즈뉴는 중동(타북), 러시아(파마파크)에서 승인 심사 중으로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

박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여전히 초기단계이며, 블루오션 비즈니스라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보이지만, 여전히 기술장벽과 투자장벽으로 소수의 하이테크 기업들만이 경쟁하고 있다”라며 “다수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제품 개발과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한 가격경쟁력 우위, 제품 개발 전주기 내재화, 강력한 BD의 파터너링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투즈뉴에 이어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HD204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6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완료됐고 올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아 오는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전망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