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만난 이재명 “국회 차원의 미래 과제 특위 검토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특별위원회(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 본청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입법의 역할도 있지만 국정을 일부 책임지는 역할도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과학기술 시대, 신문명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7월 당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하면서 언급해온 AI 등 새로운 과학기술 등에 대한 투자 강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2기 지도부의 첫 최고위에서도 AI와 에너지 전환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의 특위 설치 등을 통한 미래사회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여야 입장을 떠나 국민의 불안을 완화하고 새로운 성장, 지속성장의 길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국가 의제, 미래 과제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특위 등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우 의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우 의장은 “기후 위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인가”라며 “AI 발전과 에너지 전환 등 큰 변화의 시기”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