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특별위원회(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 본청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입법의 역할도 있지만 국정을 일부 책임지는 역할도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과학기술 시대, 신문명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7월 당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하면서 언급해온 AI 등 새로운 과학기술 등에 대한 투자 강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2기 지도부의 첫 최고위에서도 AI와 에너지 전환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의 특위 설치 등을 통한 미래사회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여야 입장을 떠나 국민의 불안을 완화하고 새로운 성장, 지속성장의 길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국가 의제, 미래 과제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특위 등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우 의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우 의장은 “기후 위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인가”라며 “AI 발전과 에너지 전환 등 큰 변화의 시기”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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