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시스-연세대, 해양폐기물 기반 콘크리트 3D 프린팅 기술협력

해양쓰레기 전문 관리기업 포어시스(대표 원종화)는 19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홍종일),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정상엽 교수)와 '해양폐기물 기반 건설재료 생산 및 이용기술의 고도화' 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힘을 모아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탄소저감형 콘크리트 배합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3D 콘크리트 프린팅(3DCP) 기술을 활용한 구조물의 고품질화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세대는 인공지능(AI) 기반 3DCP 기술 개발 연구를 위해 포어시스에서 해양폐기물 자원화 및 3D 자원순환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을 제공는다.

양측은 △해양폐기물인 패각과 폐어망의 적극적 재료 전환 △해양폐기물의 지속가능한 이용기술 개발을 통해 자원순환 프로세스 구축 △산학협력 위탁과 공동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출처 : 포어시스
사진 출처 : 포어시스

포어시스에서 보유한 '해양폐기물 자원화 및 3D 자원순환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은 2022년도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기술창업 스케일업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경제적·환경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키는 패각과 폐어망을 골재 대체재, 섬유 보강재로 건설재료화 하는 기술이다. 기술을 접목해 생산한 자원순환 콘크리트는 압축강도 50MPa, 인장강도 10MPa 이상으로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해 압축강도는 2배, 인장강도가 4배 이상 발현된다. 회사는 고강도 자원순환 콘크리트를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하여 비정형 구조물을 제작한다. 연세대는 본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여 해양폐기물 기반 콘크리트 배합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자원순환 콘크리트는 이달 중 처음 선보일 SK 에코플랜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드파인(DEFINE)' 의 견본주택 내, 방문객들의 공용공간 및 휴게공간에 설치된 마감재(패널)로 적용된다. 다음달 말에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공용부에 옥외용 콘크리트 벤치로 제작·설치돼 이용객들에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포어시스는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연간 3500톤 규모 해양폐플라스틱 재활용 전용 전처리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작년 5월 하천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부유쓰레기를 차단하기 위해 국내 최초 '하천 부유쓰레기 통합 수거 관리 시스템' 을 충남 유구천과 부산 평강천에 구축, 해양폐기물의 자원화와 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포어시스
사진 출처 : 포어시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