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랩(대표 신소봉)은 IOT 스마트조명으로 전력계통 주파수추종 운전 실증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파수추종이란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전력계통의 주파수에 대응해 발전기 및 전기저장장치의 출력을 변화시켜 정격 주파수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전력의 수요-공급간 균형을 실시간 맞춰주는 기능이다. 주로 화력발전소에서 이용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화 자원 및 관련 기술의 도입 필요성에 대비해 메를로랩은 2021년부터 IOT 스마트조명에 주파수추종 기능을 탑재하는 기술을 연구했다. 전력거래소와 함께 해당 기술의 현장 실증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전력거래소 실증 결과에 따르면 메를로랩 스마트조명의 주파수추종 성능은 속도조정률 2%, 응동시간 1초를 기록해 전력계통에 전기저장장치 수준으로 신속하게 예비력을 제공할 수 있다.
메를로랩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실증에 성공한 주파수 추종기술은, 전력계통의 주파수 변화에 따라 스마트조명의 조도제어를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메를로랩의 기술로써, 전국의 산업용 조명에만 도입돼도 약 1.2GW의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기존 화력발전소 20여기가 담당하던 계통안정화 자원량”이라며 “향후 스마트조명 보급 확대를 통해 고객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향후 신속하게 주파수추종이 가능한 수요자원이 확산된다면 기존 발전설비의 주파수추종 부담도 완화하면서 전력계통의 안정도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