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시는 내년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42곳에 IoT 기술이 적용된 '통합안전 스마트폴', 시내 도로 30곳에 음성인식 AI 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안내판' 설치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가로등, 신호등, CCTV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공공와이파이, IoT 기술 등이 결합된 스마트폴 812개가 설치돼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42곳에 설치될 통합안전 스마트폴은 과속카메라, 불법주정차 단속 CCTV, 교통계도 안내판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보행자 편의를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30곳에 음성인식 AI 기술을 탑재한 '지능형 안내판'도 시범 설치한다.
지능형 안내판은 AI를 활용해 음성 질문에 이동 경로나 대중교통 이용 방법 등을 음성·이미지로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외국어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어 외국 관광객의 편의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시는 도시 곳곳 설치된 사물인터넷 센서로부터 수집한 도시데이터도 실시간 공개한다. 데이터 공개를 통해 다양한 도시현상을 연구하고 시민 편익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 기술 융합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지능형 사물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울, 데이터로 더욱 똑똑해지는 지능형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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