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과 손을 잡았다.
20일 양구군은 서울시 노원구 소재 4개 대학과 함께 '양구사랑아카데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서흥원 양구군수와 서울여대,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재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과정 설명, 양구군 소개, 주제 특강 등이 진행됐다.
양구사랑아카데미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생활인구 유입 확보를 위해 양구군이 노원구 4개 대학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4개 대학은 '민·관·학 협력 지역사회 문제해결 공유 교과(교과명:소셜이노베이션 방법론)'를 정규학기에 개설했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참여 학생은 23일까지 양구군에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답사, 자료 분석, 핵심 문제정의 도출 등의 활동을 한다. 이후 학생들은 팀별 프로젝트, 주제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최종 도출한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구군은 우수아이디어 실행, 현장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하며 각 대학은 교과과정 설계와 프로젝트 운영,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현장 활동 공동 기획, 프로젝트 주제 제안과 멘토링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양구사랑아카데미 사업이 청년인구 유입을 통한 관계 및 생활인구 창출과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결론 도출 과정이 활발하게 논의되길 희망한다”며 “아울러 양구군과 노원구 4개 대학의 교류가 다방면으로 확대돼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 토대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구=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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