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 정원 감축으로 인한 2025학년도 교대 입시에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됐다. 교육부의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교대 입학정원의 12% 감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교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각 교대의 수시와 정시 모집 인원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고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교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을 비교해 본 결과 총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124명에서 감소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57명 늘었다. 인원 증감의 주요인은 경인교대의 인원 변동이다. 경인교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120명을 줄여 전체 변동 지수의 96%, 학생부종합전형을 137명 늘려 전체 변동 지수의 87%를 차지했다.
결국 모든 교대 수시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인원 증감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서울교대, 진주교대, 이화여대는 수시 모집에서 인원 변동이 없었다. 공주교대(24명), 광주교대(26명), 부산교대(3명), 춘천교대(5명), 제주대(6명), 한국교원대(1명) 등은 모집 인원을 줄였다. 반면 대구교대(38명), 전주교대(39명), 청주교대(4명)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시 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수시로 교대 지원을 희망한다면, 해당 대학의 모집 요강을 확인해 세부 선발 인원과 변화를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경인교대 수시는 지난 입시 대비 입시 결과와 추가 합격 결과 변화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교대 입학정원 감축은 대부분 정시 모집 인원에 집중됐다. 거의 모든 대학에서 인원 감소가 발생했으며, 규모도 크다. 경인교대(62명), 대구교대(78명), 부산교대(36명), 서울교대(43명), 전주교대(71명), 진주교대(36명), 청주교대(34명), 춘천교대(138명) 등 모집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인원 변화는 정시 경쟁률과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원 시 고려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대 입시에서는 인·적성 면접을 통해 초등교육에 대한 의지를 점검하기 때문에 지원 검토 시 초등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최우선으로 높여야 한다”며 “정시 모집 감축분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이에 유의해 입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