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흥행을 이어나가면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친필 감사 편지를 보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공개한 친필 편지에서 알바레즈 감독은 “오래전부터 한국 영화는 저에게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올드보이'부터 '부산행', '살인의 추억', '반도'에 이르기까지 한국 거장들의 작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꾸준히 자신의 인생을 바꾼 영화로 '올드보이'를 언급하는가 하면, '반도'를 봤을 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 영화가 저에게 준 영향을 여러분들도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에게 이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이처럼 한국 관객들의 열띤 성원에 사랑을 담아 화답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로 국내는 물론 북미 극장가까지 장악하고 있다. 바로 '에이리언' 시리즈의 정통성을 이어가면서도, 그만의 신선한 관점과 장기를 100% 담아낸 연출력이 더해져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것. 특히 전작 '맨 인 더 다크'에 이어서 또 한 번 한국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어 전작의 흥행을 넘어설 것으로도 기대를 고조시킨다.
한편,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다.
지난 14일 개봉 이후 호평이 이어지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 관객수는 75만 3764명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