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수가 김다미·신시아 등의 '마녀'와는 다른 박훈정 유니버스 속 제1 '폭군' 자경으로서의 마음과 함께, 신예배우로서의 유연한 욕심들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폭군'에서 열연한 배우 조윤수와 만났다. '폭군'은 신세계·마녀 시리즈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배달사고로 사라진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차지하기 위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조윤수는 극 중 '폭군 프로그램'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으로 분했다. 이중인격 정체성을 바탕으로 숏컷, 타투 등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차승원(임상 역), 김선호(최국장 역), 김강우(폴 역) 등과의 대담한 호흡을 더한 거침없는 생존액션은 2019년 데뷔 이후 첫 액션물이자 주연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주연호흡을 느끼게 했다.
이는 김다미·신시아 등의 영화 '마녀'에 이어지는 박훈정 유니버스 속 새로운 포지션으로서의 면모도 기대케 한다.
조윤수는 “박훈정 유니버스 속에서도 자경은 '폭군' 세계관에 있는 캐릭터로, '마녀'와는 톤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멋지면서도 독특한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폭군' 자경은 파격적인 콘셉트와 함께 새로운 도전이 많았던 캐릭터로 그 자체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윤수는 “비전공자 입장에서 연기욕심에 부딪쳐 왔는데, 어느 순간 감사하게도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 신인으로서 더 많은 캐릭터를 만날 생각만해도 기쁘다. 제 본연의 유쾌한 면모도, 가슴아픈 슬픈 서사도 시대극도 모두 해보고 싶다. 그렇게 계속 작품을 해나가며 호평을 듣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