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KMS로 뜨거웠던 사흘…SK 이천포럼 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SK

SK그룹이 사흘 간의 이천포럼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과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강화를 위해 주요 경영진 뿐만 아니라 전 구성원들까지 머리를 맞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최태원 회장의 폐막 연설을 끝으로 '2024 이천포럼'을 일정을 마쳤다. 포럼은 지난 2017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천포럼은 경영전략회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이번 이천포럼은 AI 생태계 확장을 통한 가치창출을 위한 외부 인사 강연과 SKMS 강화를 위한 전 구성원 참여 토론 등이 비중이 있게 진행됐다.

첫날에는 AI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 교수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흐름을 공유했고 AGI시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또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이 'AI 기반 DT 촉진 위한 변화관리 체계' 토론에 비대면으로 참여해 다양한 사례를 언급했고 SK그룹 주요 경영진들도 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도 첫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연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둘째날은 SKMS 확장 및 내재화를 위해 SK그룹 전 구성원이 워크숍을 진행했다. SKMS 기본 개념, 실천사례 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 사가 직면한 경영과제를 돌파하기 위한 실천 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SKMS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날에는 이천포럼의 성과를 점검하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전 구성원들에게 생중계된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를 끝으로 이천포럼이 막을 내렸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AI 관련한 사항들에 더 많이 집중해 논의를 했다”며 “구성원들이 참여해 토의하고 아젠다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내부적으로 SKMS에 대한 토론이 비중있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