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소재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으로 의예과 78명, 약학부 48명으로 의약학계열 126명과 간호학과 127명, 방사선학과 43명, 물리치료학과 33명, 언어청각치료학과 35명으로 보건계열 238명, 총 364명을 의약학 및 보건계열로 선발한다. 이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자연계 선발인원 1146명 대비 31.8%가 되는 규모일 정도로 의약, 보건계열 선발 규모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의예과의 경우,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기존 정원 40명에서 80명으로 2배가 늘어났다. 부속병원은 대구가톨릭대병원(병상수 889개)과 칠곡가톨릭병원(병상수 169개)으로 2곳이 있다.
대구가톨릭대 의대는 일반전형 기준 전체 78명 중 76.9%인 60명, 약학부는 48명 중 79.2%인 38명을 수시로 선발할 만큼 의약학계열은 수시 선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간호 등 보건계열의 경우, 간호는 전체 선발인원 127명 중 66.9%를 수시로 뽑는다.
간호학과를 포함한 보건계열은 전체 238명 중 79.0%인 188명을 수시로 선발하고 있어, 의약학계열 뿐만 아니라 간호 보건계열 역시 수시 선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수시 선발에서도 교과 선발비율이 전체 364명 중 61.0%인 222명을 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의약학 및 보건계열 진학을 위해서는 교과 내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수시에서도 의대와 약학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선발인원은 98명으로 수시 선발인원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간호학과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 85명 중 82.4%인 70명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한다. 따라서 의약학 및 간호학과의 경우, 교과 내신과 함께 수능 성적까지도 관리를 해야 한다. 나머지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전형과 지역교과전형에서 의대는 3개 등급합 4, 약학부는 3개 등급합 5로 높고, 간호학과는 2개 등급합 7 수준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역종합전형에서 의예과 3개 등급합 5, 약학부 3개 등급합 6, 종합전형에서 간호학과가 2개 등급합 8로 교과 전형보다는 1등급 정도 여유롭다.
의대나 약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과목에서는 1~2등급이내 수준으로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최저기준 반영과목은 의대와 약대만 수학에서는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에서는 과탐을 지정했고, 간호학과는 별도의 지정과목이 없다.
대구가톨릭대는 경북에 소재하고 있어서 대구, 경북권 출신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의대 64.1%, 약학부 50.0%, 간호학과 40.9%순으로 높다. 상대적으로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언어청각치료학과는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대구가톨릭대 지역인재는 모두 수시에서만 선발한다. 따라서 대구, 경북 출신 수험생들은 정시보다는 수시 지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에서는 의예과, 약학부만 수시와 마찬가지로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탐으로 지정돼 있고, 나머지 학과는 특정 지정과목이 없다. 의예과와 간호학과는 국어, 수학이 각각 30%를 반영해 4개 영역 중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약학부는 수학과 탐구가 각각 30%로 4개 영역 중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3개 학과 모두 수학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언어청각치료학과는 반영비율이 영역별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4개 영역 중 상위 3개 과목을 40%, 35%, 25%순으로 반영한다.
2024학년도 수시 합격선은 교과전형기준 의예과는 교과전형이 1.2등급, 지역교과전형 1.3등급이었고, 약학부가 교과전형이 1.4등급, 지역교과전형이 1.7등급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적어도 의약학계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등급 중반대 이내로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학과는 교과전형 2.2등급, 지역교과전형 2.4등급이었고, 이외 보건계열은 2.5등급에서 6.0등급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전형기준으로는 의예과는 지역종합전형이 1.5등급, 약학부는 종합전형 1.7등급으로 교과전형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간호학과는 지역종합과 종합 모두 2.6등급으로 나타났고, 이외 보건계열은 3.2등급에서 5.5등급이다.
2024학년도 정시합격선은 의예과가 97.2점, 약학부는 95.1점 순으로 높았고, 수시와 달리 간호가 71.4점으로 보건계열에서도 낮게 나타났다.
2024학년도 경쟁률은 수시 교과전형에서 의약보건계열 평균 경쟁률이 13.0대1, 지역교과전형이 8.5대1로 지역교과전형이 교과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낮았다. 종합전형은 종합전형이 19.3대1, 지역종합전형이 18.2대1로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전체 평균 경쟁률이 전년 23.9대1에서 18.9대1로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금년도 의예과 모집정원 증원으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되어 합격선 변동에 큰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2024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의예과 17.9대1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28.8대1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는 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으로 최상위인 의대와 약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고,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계열도 선발하고 있다. 특히 수시 선발 비중이 높아 내신 관리 중요도가 높은 대학으로 대구, 경북권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매우 관심이 높은 대학이다.
특히 금년도 의대모집정원확대로 의대 합격선뿐만 아니라 약대, 보건계열까지 합격선 변화가 예상되고, 수시 원서 접수 전까지 지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