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이 일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LAPRAS)'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원티드랩의 첫 해외 투자다.
원티드랩은 지난해 라프라스와 일본 채용 시장 내 AI 매칭 모델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의 AI 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라프라스에 이식하고 있다. 라프라스의 현지 채용 데이터에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AI 이력서 코칭, 면접코칭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의 '채용 당 과금'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라프라스 잡 보드 플랜(LAPRAS JOB BOARD PLAN)'을 선보였다. 출시 6개월 만에 이용 기업 수 200여 개를 확보했다.
원티드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 채용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지 업체와 보다 밀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일본 채용 시장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며, 해당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자 한다. 2023년 기준, 일본 채용 시장은 약 90조5863억원(9조 9100억 엔)으로, 이는 원티드랩이 추산한 국내 채용 시장 규모인 5조7000억원의 약 15배에 이른다.
강철호 원티드 재팬 대표이사는 “라프라스의 현지 채용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와 운영 경험은 원티드의 AI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했을 때 최선의 성과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만큼, 함께 일본 채용 시장을 혁신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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