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타깃으로 24인치대 제품 대비 세탁용량을 3㎏ 늘린 인공지능(AI) 드럼세탁기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가로 폭 25인치, 세탁용량 16㎏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유럽은 가옥 구조가 좁고 세탁기 설치 장소가 욕실·주방 등으로 다양해 제품 크기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24인치 선호도가 높다.
LG전자는 기존 24인치 모델 대비 세탁 용량을 3㎏ 늘리되 크기는 최소치인 1인치만 키웠다.
LG전자 관계자는 “더 큰 세탁 용량을 원하지만 작은 크기와 합리적 가격을 원하는 시장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에는 LG전자의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했다. 세탁물 무게, 습도, 재질을 AI가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드로 세탁한다.
물과 세제를 동시에 4방향으로 분사하는 '터보워시 360' 기술로 3㎏ 빨래를 39분 만에 세탁한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인기를 끈 '펫케어 코스'도 적용했다. 최대 60℃ 온수로 세척하고 4단계 헹굼 과정으로 의류에 밴 반려동물 냄새를 줄여준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 결과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 이소발레르알데히드, 아세트산, 메틸메르캅탄을 99%까지 줄였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