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고3 수험생 77%, 무전공 관심 있어…합격 가능성이 중요”

진학사는 고3 회원 1807명을 대상으로 8월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진학사)
진학사는 고3 회원 1807명을 대상으로 8월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진학사)

올해 대입 변화의 주요 키워드인 무전공에 대해 고3 수험생의 상당수가 관심이 높고 지원 의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고3 회원 1807명(자연계열 49.4%, 인문계열 43.4%, 예체능 7.1%)을 대상으로 8월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4%가 '무전공에 대해 들어본 적 있거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전공으로 지원할 의사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가 '무전공으로 지원하겠다(유형1: 39.5%, 유형2: 24.5%)'로 응답했으며, 36%의 학생은 '지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무전공 유형1로 지원하겠다'는 학생(39.5%)은 유형2로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24.5%)보다 15.0%p 더 많았다. 이유에 대해서는 '전공하고 싶은 계열과 학과가 명확하게 없어서(35.2%)'가 가장 높았다. 이어 '모집정원이 많아서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33.1%)', '계열 구분 없이 학과를 선택한다는 것이 더 좋아 보여서(26.1%)',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유형1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5.7%)' 순으로 나타났다.

[에듀플러스]“고3 수험생 77%, 무전공 관심 있어…합격 가능성이 중요”

반면 '무전공 유형 2로 지원하겠다'라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 '전공하고 싶은 계열은 명확하지만, 학과까지는 못 정해서(51.1%)'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본인이 지원할 학과 모집정원보다는 무전공 유형2 모집정원이 많아 합격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아서(39.4%)',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유형2로 선발하니까(9.5%)' 등의 답변도 있었다.

다만 무전공 지원 의사가 있는 학생의 경우 자기 적성과 전공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대입 합격 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도 있었다고 진학사는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대입의 주요 변화로 꼽히는 '무전공 제도'에 대해서 고3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무전공 모집 인원만을 기준으로 두고 대입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본인에게 적합한 대입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무전공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