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노·사 경영위기 극복 올해 임금동결 선언

선양소주 김규식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유병학 노조위원장이 22일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선양소주 김규식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유병학 노조위원장이 22일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선양소주(회장 조웅래)는 노동조합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선양소주 본사에서 개최된 노·사 임금 협약식은 김규식 대표이사와 유병학 노동조합 위원장 및 대위원 등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양소주 노·사는 2024년도 임금동결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선양소주는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지속된 매출 감소에 이어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융단폭격 광고 마케팅으로 급격한 경영악화를 겪어왔다.

이런 위기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자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유병학 위원장은 “조합원 모두가 현재 경영위기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금동결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규식 대표이사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뜻을 한데 모아준 위원장과 조합원들께 감사드리고, 모두에게 보답하고자 노·사가 동반성장 가능한 상생협력방안을 만들어 가겠다”며 “노·사가 함께 걸어온 51년의 상호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소주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해 대기업에 잠식당한 지역 시장을 되찾자”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