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역량을 강화한다. 배우 한예슬과 안재현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대형 콘텐츠로 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왔던 콘텐츠 역량을 모바일로 확장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22일 CJ ENM 커머스 부문(CJ온스타일)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동시에 오는 26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유튜브에서 방송 예정인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김지현 성장추진실장, 성동훈 e커머스사업부장이 참석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이끈다는 포부다. 김지현 실장은 “이번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이 CJ온스타일 전체 프로그램의 이정표가 되는 리딩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원플랫폼 전략(모바일부터 TV까지 멀티 채널 융합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판매 중심의 커머스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을 할 수 있는 발견형 커머스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팩트 있는 셀러(판매자)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 삼각 편대로 완성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콘텐츠 커머스 시장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성도 주목했다. 김 실장은 “(라이브 커머스)시장이 앞서 성장한 중국을 보면 최근 몇 년간 2~30%의 성장을 하고 있고, 유튜브나 틱톡 등 플랫폼을 통한 시장 확장성도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매출을 TV 홈쇼핑만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81%다. 또한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주문액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방송 횟수는 전체 방송의 45%다. 라이브 커머스 업계 전체(13%)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이날 발표한 사업 전략은 CJ온스타일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CJ온스타일 원플랫폼 2.0' 전략의 일환이다. TV 중심의 커머스에서 모바일 중심 커머스로 옮겨가는데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CJ온스타일은 방송 콘텐츠를 재유통해서 TV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확장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TV시청 인구가 줄고 송출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는 26일 첫 방송하는 신규 프로그램은 총 5개다.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이 테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 라이브 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