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표 25만원 지원법에 “포퓰리즘 뺀다면 전향적 검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5선 이상 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5선 이상 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일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6선 조경태 의원을 임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서도 '포퓰리즘'을 배제한다면 전향적인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격차해소특위는 한동훈 대표 취임 후 첫 번째로 꾸려진 특위다. 교육·문화·지역·자산 등 사회 각 분야에서의 '격차 해소'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 '선별지원' 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5만원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겠다. 30만원도 되고 더 될 수도 있다. 다만 포퓰리즘적 주장은 배격하고,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다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특위에서 이민자에 대한 격차, 원청·하청 노동자 간 격차,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 등도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조 위원장은 “격차 해소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민 통합을 이뤄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안도 의결됐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