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의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엠로클라우드' 도입이 늘고 있다.
엠로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구매시스템이다. 다양한 구매 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 빠르고 경제적으로 표준화된 구매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기업 요구사항과 구축 환경에 맞춰 기존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동 가능하다.
엠로클라우드는 출시 초기 IT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구매를 포함한 기업 핵심 업무를 클라우드 SaaS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기업 자회사와 해외 법인에서도 엠로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엠로는 올해 초부터 소재, 화학, 서비스 등 다양한 국내 대기업의 유럽, 남미, 동남아 법인에 엠로클라우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여건상 온프레미스 구매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해외 법인들이 클라우드 기반 구매시스템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 대기업 계열의 이차전지소재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10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엠로클라우드 기반 구매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외식브랜드의 국내 운영사에서도 8월부터 엠로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엠로는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사용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엠로는 협력사 관리, 원가 관리 등 확장된 구매 기능과 구매에 특화된 AI 모듈이 추가된 '엠로클라우드 v2.0'도 출시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 해외 법인 및 현지 글로벌 관계사들이 선제적으로 도입을 문의해오고 있다”며 “구매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도입과 연동이 용이한 클라우드 공급망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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