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은 기준금리 동결에 “아쉽다”

2022년 4월 8일 국방부 이전 스케치. 조용학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청에서 관계자들이 이전 준비를 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2022년 4월 8일 국방부 이전 스케치. 조용학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청에서 관계자들이 이전 준비를 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대통령실은 2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것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생 안정을 위해 내수진작이 필요한 시점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금리결정은 금통위의 고유권한이지만 내수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통화당국의 정책결정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아쉬움을 내비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내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소비를 살려 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다음 주 중으로 추석 명절 성수품 공급 등 민생 안정 대책과 함께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1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작년 1월 13일부터 이어져온 3.50%의 기준금리는 다음 금통위 시점인 10월 11일까지 1년 9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은행 설립 이래 횟수, 기간 모두 역대 최장 동결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