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의 날 포상 혁신 부문에 최다 후보자를 올렸다.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와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제 9회 금융의 날 기념 훈·포장 후보자 혁신금융부문에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 29일 금융의 날을 맞이해 금융발전 유공자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상 분야는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부문으로 구분되며, 인터넷은행은 혁신금융부문 후보 28명 중 6명을 배출하며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각 사별로는 케이뱅크 3명, 카카오뱅크 2명, 토스뱅크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은 다양한 기술 기반 서비스로 금융 혁신을 이끈 공적을 인정받았다. 케이뱅크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을 통해 8만여건 이상 전자금융 사고를 예방하고, 올해 금융사기 건수를 절반 이하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 최초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프로세스 구축 초기부터 기획에 참여해 성공적인 출시를 이끌었다는 점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혁신금융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혁신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 셀카 인증형 모바일 OTP를 통해 비대면 금융 인증·보안 서비스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최초로 해외 진출과 투자를 이끌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토스뱅크 역시 정보보안 체계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한데 이어 민·관·경 합동 '사이버보안전문단' 활동으로 금융 산업 전반 보안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금융위원회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검증, 공적내용 현장확인, 공적심사 등 정부포상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들은 혁신금융을 비롯해 포용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용금융과 저축·투자부문에도 인터넷은행 후보자 3명이 추천되어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금융기술을 통해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금융 보안 및 안전망 강화부터 글로벌비즈니스 확장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을 선도해 금융 문턱을 낮추고 포용 금융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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