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 EV6·EV9이 유럽 신차 안전성 프로그램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최우수·우수 등급을 차지했다.
GV60과 아이오닉5·6, EV6는 최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EV9은 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을 받았다.
올해 진행된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 20개 차종(현대차 9개·제네시스 7개·기아 4개)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2월 E-GMP를 처음 공개한 후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전환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GMP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차 플랫폼과 차별화된 설계와 구조를 갖췄다.
배터리팩 완제품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이고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 충돌 시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로 충격을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
차체와 배터리는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하게 결합했다. 후방 추돌 시 '리어 멤버'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도록 했다. 하부 멤버는 초고강도 핫 스탬핑 강판을 보강해 세이프티존 변형과 배터리 손상을 방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전방위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