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은 생활폐기물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소각 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계획했다.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포함된 이후, 지난 1년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를 진행해 왔다.
검토 결과 시설 규모는 하루 처리용량 530톤 규모로 결정됐으며, 총사업비는 건축·토목비, 시설비, 부대 경비 등을 포함해 2648억원으로 확정됐다.
KDI는 장래 인구 증가, 향후 생활폐기물 발생량, 계절적 변동성에 따른 필요 여유용량, 가동 일수 등을 고려해 적정 시설 규모를 530톤/일로 산정했다.
인천시는 기존 시설 규모 대비 하루 처리용량이 폐기물 차량 1대 분량인 10톤이 줄어들었지만, 현대화사업 이후에는 현재 약 82% 수준에서 시설의 가동률이 더 높아질 수 있고, 반입 폐기물 조정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향후 폐기물 처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필수적인 환경기초시설”이라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은 더욱 안전하게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건축설계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적 요소들을 반영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아오는 송도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자원순환센터는 기존 자원순환센터 인근 여유 부지에 조성한다. 신규 자원순환센터가 가동하면 기존 시설은 폐쇄 절차를 밟게 된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