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이 고효율 비선형 광학 메타표면을 개발했다. 의료 진단 광학기기와 양자광원 등 미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박종래)은 이종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팀이 외부 전기 신호나 자극으로 복잡한 광학 신호를 조절할 수 있는 '비선형 광학 메타표면'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메타표면은 파장보다 작은 메타원자를 2차원으로 배열한 구조체로 매우 얇은 두께에 국부적으로 빛의 위상, 진폭 그리고 편광을 조절할 수 있다.
비선형 광학은 빛과 물질이 상호작용으로 다양한 파장을 생성해 단일 파장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비선형 광학 메타표면은 전기로 빛의 파장뿐만 아니라 세기와 위상까지 조절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광학기기를 보다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이종원 교수는 “메타표면에서 빛의 주파수 뿐만 아니라 위상, 진폭까지 조절할 수 있어 광학기기 응용 한계를 넘어섰다”며 “광 변조 암호 기술, 움직이는 홀로그램, 차세대 양자 센서와 양자정보통신 광원 개발 등에도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