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완주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우석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 김현철 KTR원장, 박노준 우석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 기관별 역할 등 기본사항에 대한 합의를 목적으로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의 인허가 및 행·재정적 지원 △KTR, 우석대의 사업 세부계획 수립·이행,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지역 우수인력 채용 등 지역사회 기여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참석자들은 협약을 통해 수소차 폐연료전지의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 등 자원순환형 경제를 구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신청하고 7월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전북자치도가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028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2산단에 구축할 예정이다. 국비 100억원,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이 각각 45억원씩,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사업비 6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참여해 기관 특성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다양한 시험평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수소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분야 우수한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수소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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