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일본에서 고성능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N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한 지 1년만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3일 일본에서 코나 N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코나 N라인은 일본 최초의 고성능 소형 전기 SUV 모델이다. 현대차는 2023년 4분기 코나 일렉트릭 일본 출시 이후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 약 1년 만에 핵심 신차를 투입했다.
일본에서 소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 일환이다.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코나 N라인을 추가하며 현대차는 친환경차 가운데 일본에서 수요가 큰 소형 차 모델로 시장을 공략한다.
신형 코나 N 라인은 주행 및 편의 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이고 판매 가격을 4000만원대(보조금 포함 시)로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기존 코나 일렉트릭(410㎞)에 비해 541㎞까지 끌어올린 코나 N라인 라운지 그레이드 트림 가격은 4000~5000만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코나 N 라인을 판매하며 현대차는 일본에서 6월 출시한 아이오닉 5 N에 이어 코나 N 라인으로 N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기존 소형 SUV보다 차체를 키우면서도 아이-페달(i-페달)이 주행 조작을 통해 다양한 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페달(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은 회생 제동을 이용해 가속 페달로 가·감속과 정차까지 가능한 주행 모드다. 현대차는 내년 성능을 강화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추가 투입하는 등 일본에서 소형 전기 SUV 포트폴리오를 지속 늘릴 계획이다.
코나N 라인 추가로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N을 포함,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4종으로 늘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