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구로병원은 이준희·김현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1개의 포트만으로 시행한 로봇 흉선절제술 수술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황진욱 안산병원 교수, 정재호 안암병원 교수가 함께 했다.
공동 연구팀은 2018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시행한 85례의 로봇흉선절제술과 기존 흉강경 흉선절제술의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팀이 집도한 로봇흉선절제술 중 모든 환자에서 개흉 수술로 전환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으며 98%의 환자에게서 큰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흉강경 수술과 비교하였을 때 추가 절개 전환률(0%)이 낮았으며 흉관유지기간(1.32±0.75일)과 입원기간(2.52±1.00일)이 단축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이 기존의 흉강경 수술에 비해 안정성이 더 뛰어나며 기존 흉강경 흉선절제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흉선절제술의 표준 치료법으로 단일공 로봇 수술이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이 기존 흉강경 수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연구였다”며 “앞으로 흉부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고려대 의료원이 선두주자로 앞서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캔서'에 게재됐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