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현이 순수함과 치명미를 오가는 새로운 캐릭터 호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첫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는 19금 유명 웹소설 작가이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한집에서 같이 살아가는 동거인 '남자연'(한지현 분)의 우화적인 모습들이 비쳐졌다.
자신이 집필 중인 소설의 여주인공으로 빙의해 아슬아슬한 매력을 발휘하는 모습도 잠시, 주민경(차희성 역)의 부름에 현실로 복귀해 목 스트레칭기에 손목 아대, 복대까지 풀 장착한 K-직장인으로서의 웃픈 모습까지 다채로운 변주를 거듭하는 모습은 캐릭터감을 단번에 이해시킨다.
또한 신민아, 주민경과의 절친케미 속에서 남자의 착한 마음씨를 우선적으로 여기는 순수함부터 웹소설 댓글에 투덜거림과 환한 미소를 오가는 담백한 모습 또한 사랑을 글로만 배운 모태솔로의 귀여움을 직접적으로 짐작케 한다.
이러한 한지현의 모습은 작품 전반의 유쾌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펜트하우스', '치얼업' 이후의 완벽한 청춘연기자로서의 면모를 각인시킨다.
한편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매주 월~화요일 밤 8시50분 방송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