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캐치테이블과 맞손…온라인 주류 픽업 서비스 강화

〈사진=CU〉
〈사진=CU〉

CU는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와 손잡고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바(BAR)'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캐치테이블은 지난해 5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350만명을 돌파한 파인 다이닝 예약 플랫폼이다. 제휴 가맹점 숫자가 1만여 곳이 넘을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CU 바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의 1600여 개 주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예약 구매한 후 고객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주류를 픽업하는 서비스다.

CU는 이번 제휴를 통해 캐치테이블의 주류 픽업 서비스를 전국 CU 점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캐치테이블에서 CU BAR의 고객 접점을 다각화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연계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양 사는 발베니, 글렌피딕, 헨드릭스 등 인기 위스키를 시작으로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판매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 명동, 부산 해운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1000여 개 CU 점포에서 해당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점차 운영 점포를 확대한다. 향후 주요 레스토랑과의 콜키지 프리(Corkage-Free) 연계 등 제휴 분야도 넓힐 계획이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알찬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이달 27일부터 이틀 간 캐치테이블 앱 내에서 위스키 구매하고 픽업 장소로 CU 점포를 선택하면 발베니, 글렌피딕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위스키 14종을 최대 32%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CU가 올해 초 컬리, 데일리샷에 이어 캐치테이블까지 이렇게 주류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온라인 주류 구매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 BAR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45.2%, 2023년 190.8%, 올해(1~7월) 178.1%로 매년 매출이 2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박희진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주류 픽업 서비스는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한 2030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류 상품 구매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과 고객의 구매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