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9월부터 관내 경로당과 복지관 등 69개소에서 로봇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돌봄·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성남시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어르신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빌리지 1단계 사업으로 관내 복지관 13곳과 경로당 32곳 등 69곳에 해당 기관에 인지훈련·방역·코딩로봇과 화상회의시스템, 스마트미러 등 스마트기기 328대의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 수요조사 등을 거쳐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 왔다.
주요 제공 서비스로는 △ICT를 활용한 어르신 여가·복지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인지훈련 △스마트 경로당 및 복지관 운영 △자율주행 방역관리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아동 교육 및 돌봄서비스 등이 있다.
인지훈련 로봇은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측정해 두뇌 활동을 돕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 가상체험스포츠, 스마트테이블 등 장비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2단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그동안의 스마트기기 설치 현황 및 향후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경로당 75개소와 복지관,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 25개소 수요기관 등 총 100곳에 8종의 스마트기기 456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정보기술(IT) 시니어워커 양성교육도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을 통해 로봇과 ICT 기술을 활용한 돌봄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의 안전과 편안함을 보장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교육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은 국비 101억원을 포함해 총 126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추진한다.
앞서 성남시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인 '로봇을 활용한 주민 생활시설 돌봄 및 교육 서비스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2단계 착수보고회를 통해 주민생활시설 관계자와 이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ICT 기술 기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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