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바이오 부분에 연구개발(R&D)를 집중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농식품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2.2% 늘어난 18조749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 중 농식품산업 성장동력 확출을 위해선 1조1358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농식품부 연구개발(R&D) 예산은 2267억원 규모다. 이는 올해보다 5% 증가한 수치다.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농림분야도 4.7% 늘어난 1조1246억원을 편성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 농업에 필요한 ICT기술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 품종, 장비 개발 등에 우선 예산을 집중한다. 또한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에도 연구개발을 집중한다.
내년 지자체 부지를 활용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2개소 추가 조성하고 새로 도입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와 연계한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4개소 새로 조성한다. 축산분야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노후·난립한 축사시설을 스마트축사로 재편하는 스마트 축산단지도 1개소 추가 조성한다.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자금을 마중물로 농식품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에 550억원을 지속적으로 출자한다. 또 푸드테크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연구지원센터도 2개소 새로 구축한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상품개발이나 실용화에 가까운 R&D 투자는 가급적 민간에 맡기고 근본적인 기술이나 정책방향을 결정짓는 거대 기술을 지원하는데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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