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4K 프로젝터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엡손은 27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열고 최첨단 4K 크리스탈 모션 기술을 탑재한 3LCD 고광량 프로젝터 PQ22·20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장, 대형 강당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밝기에 따라 △EB-PQ2220B(2만루멘) △EB-PQ2216B(1만6000루멘) △EB-PQ2213B(1만3000루멘) △EB-PQ2010B(1만루멘) △EB-PQ2008B(8000루멘) 제품으로 구성됐다.
핵심 모델 EB PQ2220B는 동급 사양 프로젝터 중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2만루멘의 4K 프로젝터다. 최적의 패널 온도 유지 기술, 픽셀에 두 개 렌즈를 맞배열해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이중 마이크로 렌즈 배열 기술, 고유의 4K 해상도 기술(4K 크리스탈 모션)을 탑재했다.
한국엡손은 국내 선보이는 모든 프로젝터에 3개 LCD를 적용(3LCD)해 색 표현력이 높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선명하게 구현한다. 이날 신제품 프로젝터의 밝기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뉴미디어아트 전시 '타임 슬립'을 함께 선보였다.
한국엡손은 지난해 매출 1955억원 중 프로젝터 비중 33.1%로 글로벌(16.5%)보다 두 배 가량 높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아트와 스크린골프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콘텐츠 시장이 커 프로젝터 점유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엡손은 지난해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47%를 점유했다. 오는 10월 가정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