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핀테크위크 2024]글로벌 핀테크 기업, 한국 시장 공략 나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기업·글로벌협력관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기업·글로벌협력관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를 발판 삼아 자사 글로벌 서비스 홍보와 국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일본핀테크협회, 홍콩무역발전국, 싱가포르 AC(액셀러레이터)·VC(벤처캐피탈) 등을 비롯해 정부기관, 핀테크 기업 14곳이 참여했다.

이번 핀테크 위크에 싱가포르에 본사 둔 다수 기업이 참여했다. 아시아 최대 친스타트업 규제 환경으로 꼽히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국내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해외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부터 계좌 개설까지 올인원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스파이어는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스파이어 관계자는 “한국 핀테크·블록체인 기업에서 해외 진출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시장 규모 차원에서 한국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라 말했다.

아스파이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재무 및 금융 관리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지원한다. 주 고객층은 중소기업으로 금융 및 회계 운영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해외 진출도 돕는다. 현지 인력 월급을 지급 등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계좌 설립이 대표적이다. 통상 1개월~3개월가량 걸리는 해외 계좌 설립을 몇 시간 내에 온라인으로 월 수수료, 초기 예치금 또는 최소 잔액 없이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베트남, 동남아 등 가장 최적화된 법인 설립 지역을 추천해주는 등 컨설팅도 지원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니티 싱가포르도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 관계자들을 맞이했다. 테니티 싱가포르는 자사 핵심 서비스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강조했다. 고객사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링, 자동화 등을 구현하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테니티 싱가포르 관계자는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 솔루션을 설계하고 제공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한국 고객에도 신뢰받는 파트너사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 말했다.

전 세계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페이오니아도 국내 시장으로 B2B 확장을 모색한다. 페이오니아는 해외 대금 결제, 대금 수취, 디지털 비즈니스 관리 및 다양한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셀러, 라이브 스트리머, 해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주 고객층이다.

페이오니아는 기타 페이먼트 솔루션보다 저렴한 수수료, 결제 요청 편의성 등을 자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페이오니아는 아마존·쇼피 등 글로벌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 대금 결제 점유율이 90% 안팎이다.

페이오니아 관계자는 “B2C 사업에서 B2B 사업으로 확장해 가면서 지난해 매출이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올해 3배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협력관에선 지방자치단체(서울·전북)가 참여해 각 지자체의 보육기업 홍보에 나섰다.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유관기관과 핀테크랩(신한벤처투자), 대학교, 법무법인 등도 참여해 핀테크 기업 협력을 위한 협력 창구도 마련됐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