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업에 참여한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네이버클라우드를 클라우드 인프라로 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국방부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공공 SaaS 개발사업에서도 다수의 선택을 받으면서 공공분야 입지를 공고히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올해 진행한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75%가 네이버클라우드 기반에서 SaaS를 개발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받은 민간 클라우드에서 SaaS를 개발해야 한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CSAP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공공 SaaS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총 40개 가운데 30개(7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택했다.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삼성SDS 등은 몇 군데씩 선택 받는데 그쳤다.
SaaS 개발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기업(MSP)도 선정해야 하는데 디딤365, 아이엔소프트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담 지원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많은 기업의 선택을 받은 것은 그동안 공공·교육에서 인지도와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국방부 첫 민간 클라우드 도입 사업에서도 인프라도 선택됐다. 앞서 한국교과서협회가 개발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인프라로 채택돼 교육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최근 몇 년간 공공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기술 신뢰도를 쌓고 인지도도 높아졌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미뤄봤을 때 당분간 경쟁에서 타사 대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했다.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은 올해 최대 공공 SaaS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공공 SaaS 트랙(67억원)'과 '교육 SaaS 트랙(34억원)'으로 나눠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공공에서 이용 가능한 SaaS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사업은 기업이 제안한 사업 가운데 공공에서 이용할 만한 SaaS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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